'남들은 다 돈 번다는데... 나는 왜 불안할까?'
부동산에 처음 투자할 때 가장 무서운 건 '모른 채 시작하는 것'입니다. 많은 초보자들이 '이번엔 무조건 오를 거야!'라는 기대감에 투자하지만 결과는 전혀 다를 수 있죠. 한 끗 차이로 수익이냐 손실이냐가 갈리는 게 바로 부동산입니다. 오늘은 초보 투자자들이 정말 자주 저지르는 7가지 실수를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.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최소한 그때 알았더라면 하는 후회는 없을 거예요.
1. 지인 말만 믿고 시세 조사 없이 덜컥 투자
'친한 선배가 이거 무조건 오른다고 했어요.'
☞ 이런 식으로 투자 시작하신 분, 주변에 꽤 많습니다. 하지만 지인의 말은 참고일 뿐 판단 기준은 될 순 없습니다.
시세 조사는 다음을 활용하세요:
⊙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: 가장 정확한 기준
⊙ 네이버 부동산, 호갱노노: 시세 흐름 확인용 (단, 호가는 참고만!)
최근 3 ~ 6개월간 실거래가 특히 같은 평형, 층수, 방향 등을 비교하는 게 핵심입니다. 한두 건의 거래로 판단하지 마세요.
2. 호재에 올인한 투자
'여기 곧 ○○선 들어온다더라!' '○○개발 확정 났대~' 호재 뉴스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흔듭니다. 하지만 호재는 어디까지나 '보조 자료'일 뿐입니다. 투자 결정의 기준이 돼선 안 돼요.
중요한 건 이겁니다:
⊙ 지금 그 지역에 사람이 살고 있나요?
⊙ 교통, 인프라, 학군은 괜찮은가요?
⊙ 수요는 꾸준할까요?
개발계획은 변경될 수도 있고 10년 뒤일 수도 있습니다. 지금 당장 수익을 안겨 줄 수 있는 즉, 기초체력이 있는 지역을 선택하세요.
3. 전세가율만 보고 무리한 갭투자
'이 물건은 전세 끼고 사면 자기 자본 3천이면 돼요!' 갭투자의 매력은 '소액 투자'지만 전세가율 하나만 보고 접근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.
갭투자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:
⊙ 전세 수요의 안정성
⊙ 최근 전세 거래량
⊙ 인근 전세 하락 사례
⊙ 공실 발생 시 대응 자금 확보 여부
전세가율은 '참고용' 지표일 뿐입니다. 전세가 빠지면 여러분이 직접 세입자 보증금 돌려줘야 해요. 이걸 감당할 수 없다면 갭투자는 아직 때가 아닐 수 있습니다.
4. 대출 한도와 금리를 미리 확인하지 않음
'계약하고 대출 알아보려고요.'(x) → 이건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. 최근엔 DSR 규제 강화로 대출 한도도 줄고 금리도 높은 상황이에요.
계약 전에 반드시 해야 할 것들:
⊙ 내 LTV, DTI, DSR 조건 확인
⊙ 대출 한도 조회: 은행 앱, 금융 플랫폼 등 활용
⊙ 금리 비교: 고정 vs 변동, 상환 방식 체크
⊙ 예상 월 상환금 계산
계약 후 대출이 안 나오면 계약금 날릴 수도 있습니다. 계약 전에 '내가 감당 가능한 자금 범위'부터 정확히 알아두세요.
5. 세금 계산을 대충 하고 시작
세금은 무시하면 안 됩니다. 계산 안 하고 투자했다가 수익을 다 까먹는 경우, 생각보다 많아요.
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세금:
⊙ 취득세: 매입가의 1 ~ 3% + 부가세
⊙ 재산세 & 종부세: 보유 중 매년 부담
⊙ 양도소득세: 매도 시 차익 과세 (보유기간·1 주택 여부 따라 다름)
예)
3억 아파트 매입 → 취득세 약 300만 원 + 농특세, 교육세 포함 약 360만 원
이런 비용을 사전에 알고 준비해야 합니다.
6. 입지보다 브랜드·신축에 집착
'○○건설 신축이라서 무조건 좋아요.' '브랜드 아파트면 무조건 오르겠죠?'
아니요. 입지가 안 좋으면 신축도 의미 없습니다. 공실도 생기고 가격도 안 오르고 수요도 떨어집니다.
진짜 중요한 건:
⊙ 도보 5 ~ 10분 거리 교통
⊙ 생활 인프라 (마트, 병원, 학교 등)
⊙ 인구 유입 흐름
⊙ 향후 개발 계획
☞ 브랜드는 '선택 기준 중 하나'일 뿐입니다. 위치가 안 좋으면 아무리 신축이어도 안 팔리는 건 마찬가지예요.
7. 계약서 검토 소홀 → 분쟁 위험
계약서는 '그냥 서명하는 종이'가 아닙니다. 법적으로 나를 지켜주는 방패이자 족쇄가 될 수도 있는 문서예요.
꼭 확인해야 할 항목:
⊙ 거래 금액과 일정
⊙ 권리관계 (등기부 확인!)
⊙ 특약 조건 (하자 보수, 지연 시 페널티 등)
⊙ 잔금 처리 방식
계약서 작성 시 주의사항:
⊙ 중개업자 말만 믿지 말고 직접 확인
⊙ 모르면 부동산 전문가나 변호사에게 검토 의뢰
⊙ 등기부등본 필수 확인 (가압류, 저당권 등)
☞ 계약서 하나로 나중에 수천만 원 손해도 날 수 있습니다. 절대 가볍게 보지 마세요.
몰라서'하는 실수가 가장 무섭다
초보 투자자들이 저지르는 실수는 대부분 준비 부족에서 시작됩니다. 시세 조사, 입지 분석, 대출 가능 여부, 세금 시뮬레이션, 계약서 검토까지... 이 다섯 가지만 제대로 체크해도 위험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. 오늘 소개한 7가지 실수 중 나는 몇 개나 해당되셨나요? 지금이라도 바로잡으면 늦지 않았습니다. 투자는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준비가 더 중요합니다. '남들처럼'이 아니라 '나답게' 투자하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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